투머치토커로 유명한 조세호, 무한도전에서 묵언수행하는 내용 보셨나요? 사실 저는 평소 무한도전을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우연히 TV를 틀었다가 마침 그 장면을 보게 되었답니다.
조세호가 묵언수행을 한 절은 어디일까요?
너무 풍경이 예뻐서 찾아보니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더군요. 월정사는 산 전체가 불교성지라고 해요. 문수보살의 성산이라고 합니다. 월정사는 역사도 깊은데요, 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12년, 643년에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자장율사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 산서성 오대산의 태화지에서 문수보살을 만나게 되는데,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자장율사에게 전해주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신라에서 오대산을 찾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라로 돌아와 오대산을 찾은 후 월정사를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네요. 월정사는 사철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또 앞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금강연이 있어 매우 경관이 아름답다고 해요.
조세호의 묵언수행 어떤 건가요?
조세호는 월정사에서 묵언수행을 하게 됩니다. 1박 2일 동안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어떤 말도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해요. 묵언수행은 말을 하면서 생기는 죄를 짓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조세호는 묵언수행 룰을 어길 경우 3천배를 하기로 하였지요. 으, 3천배라니 상상만으로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조세호는 3천배를 하게 될까요? +_+ 조세호는 룰을 어기고 말을 하여 벌을 받게 되는데 다행히 3천배는 하지 않고 108배를 하는 것까지 봤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월정사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네요.
조세호의 묵언수행을 보고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월정사 홈페이지를 보게 되었어요. 역사가 깊고 오래된 절이면서 유명하기도 해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 천년숲 선재길 걷기 : 월정사에서 오대산장까지 선재길을 걷는 행사 같아요. 사랑과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참가비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걷기에 편한 복장과 신발, 생수, 간편식을 준비해도면 된다고 합니다. 작년 5월 5일 어린이날 열린 행사가 14회였데요. 올해도 15회 행사가 열리겠지요? 요 행사는 정말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따뜻한 봄날 좋은 날씨에 맑은 숲속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기분은 어떤 걸까요?
2. 월정사 산사문화재 : 가을에는 월정사 산사문화재를 하네요. 작년에는 10월 중순에 시작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어린이 찬불 동요제, 판화 그림 체험, 사찰음식 체험, 템프스테이, 연등달기, 들차회, 별자리 관착, 탁본 퍼포먼스 등등 다양한 행사가 있어요.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 가족끼리 여행을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새해맞이 행사 : 12월 31일 오후 1시에서 자정까지 행사가 있었네요.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행사, 삼보일배, 종이 연꽃등 만들기, 염불, 오대 기운통 돌리기, 탑돌이, 타종행사, 비로봉 해맞이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절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어떤 기분일까요?
기타 다양한 행사가 꾸준히 있는 것 같아요. 조세호가 다녀온 겨울산도 너무 아름답던데 이제 화사해지는 산 안의 월정사도 어떨지 기대됩니다.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어요.
서울 안의 템플스테이 체험 가능 절
사실 월정사는 서울에서 많이 먼편이라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절을 알아보았습니다. 의외로 서울에서 가까운 곳도 많더라구요. 더 의외인 것은 서울에서도 템플 스테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찾아보니 템플스테이에는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당일형. 당일형은 잠은 자지 않고 당일치기로 수행을 하고 오는 코스입니다. 그리고 체험형은 2일 이상 절에 머물며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휴식형. 후식형은 산사에서 원하는 기간동안 머물며 휴식을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는 많지만 유명한 몇 가지만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1. 묘각사 템플스테이
서울 종로구 종로 63가길 31에 있답니다. 옛 주소로 하면 숭인동으로 동묘역 앞에 있는 절입니다.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는 총 2가지로 하나는 토요일 당일 템플스테이, 다른 하나는 1박 2일 체험형 템플스테이입니다. 외국인들도 예약이 가능하며 영어 예약 사이트도 준비해 두었더라구요. 거의 모든 템플스테이 사이트에 영어페이지가 있는 것을 보니 외국인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일 체험의 경우 성인은 3만원, 고등학생 이하는 2만원입니다. 1박 2일의 경우에는 성인은 5만원, 고등학교 이하는 4만원입니다. 가격은 정말 저렴한 것 같습니다. 숙박비도 안나오겠어요. 1박 2일 프로그램은 첫째날은 108배를 하며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고, 둘째 날에는 새벽 집중참선을 통해 진정한 내 마음을 찾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서울 안에 있는 템플스테이라니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2. 봉은사 템플스테이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봉은사 템플스테이입니다. 여기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전 10시까지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네요. 체험형으로 1박 2일 진행되며 5만원입니다. 거의 가격은 동일한 것 같아요. 오후 2시에 시작하는데 도착하자마자 수련복으로 환복한 뒤 사찰예절을 배우는 오티를 진행합니다. 이후 사찰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도, 저녁공양, 사물체험, 저녁예불 후 잠시 휴식한 후 참선을 하고 잠이 듭니다. 다음날은 새벽 4시경 기상하여 침구를 정리하고 새벽예불을 갑니다. 조세호도 아침 3시 30분에 일어나던데 스님들은 다 일찍 일어나시나 봅니다. 후덜덜. 이후 참선과 체조 후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108배! 스님과의 차담 이후 집으로~ 코엑스 바로 옆에 있는 절이에요. 빌딩 숲에 있는 절이라니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3. 조계사 템플스테이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 있는 조계사입니다. 안국역에 있어요. 조계사는 굉장히 유명한 절이죠. 인사동에서도 가까워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굉장히 다양하네요. Templestay.com에서 예약할 수 있는 조계사 프로그램은 총 5개입니다. 당일형이 3개, 체험형이 하나, 휴식형이 하나네요. 당일형은 컨셉이 다양합니다. 마음산책 데일리 템플스테이,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참선마실 데일리 템플스테이 이렇게 3개가 있어 일정이 바쁜 외국인들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가 끌리네요. 조계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전통 지화만들기, 차 시음, 다식 만들기, 스님과 함께 명상 부스 체험하기 등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참선마실 데일리 템플스테이에서는 참선의 동기와 목적을 정리하고, 참선의 방법론을 쉽게 배워볼 수 있는 체험이라고 합니다. 요것도 끌리네요.
이 밖에도 길상사, 중흥사, 화계사, 국제선센터, 정토사 등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멀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템플스테이가 이렇게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다르게 와닿습니다. 저도 꼭 한 번 시간 내어 주말에 체험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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