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새 드라마 광고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틀면 나오는 것 같아요. 하나는 '무법변호사', 또 하나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입니다. 아직 기존 드라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광고를 하는 걸 보면 꽤나 많이 찍어 둔 모양입니다. 요즘은 사전 제작을 미리미리 해서 쫒기듯 촬영하는 일이 적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 편이 스태프나 배우들이 모두 편할 것 같아요. 물론 장단점은 분명 존재하겠지만요. 오늘은 tvN의 새 드라마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 무법변호사

무법변호사는 라이브가 종영한 뒤 5.12,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고 합니다. 주연은 이준기와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입니다. 서예지씨는 누군지 몰라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킹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3년에 데뷔했네요. 드라마 무림학교, 화랑, 구해줘에 모두 주연으로 출연하였으며, 영화 다른 길이 있다, 기억을 만나다에도 모두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저만 빼고 전국민이 다 아려나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승승장구하며 주연을 꿰뚫고 있는 럭키이군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이혜영씨와 최민수씨가 나온다고 하니 얼마나 탄탄한 연기를 보여줄까 그 부분이 더 기대가 됩니다. 이준기씨는 1년에 한 번씩 드라마 주연을 하네요. 다작 배우는 아닙니다. 2015년에 밤을 걷는 선비, 2016년에 아이유와 함께 찍은 달의 연인 보보경심, 2017년에 크리미널마인드를 찍었죠. 개런티를 많이 받는 배우고 연기력도 좋은데 드라마가 크게 뜨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중박 이상은 쳤지만요. 크리미널마인드는 원작이 너무 쎄서 그런지 좀 안타까웠습니다. 시즌2가 안나왔으면 좋겠다... 아무튼 다시 무법변호사로 돌아갑니다. 줄거리를 살펴볼게요. 법 대신 주먹을 쓰는 무법(無法) 변호사가 - 아무래도 주연인 이준기씨겠지요? -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이라고 합니다. 소개가 거창하군요. 겨울에는 우울한 드라마가 많았었는데 이 드라마는 우울하고 슬픈 일면만을 보여주지 말고 말 그대로 거악소탕해주길 기대합니다. 답답한 우리 국민들 속 좀 풀게 나쁜 놈들을 드라마에라도 다 잡아들여주세요. 현실에서는 다 빠져나가더라도 드라마에서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슬픈 현실입니다. 


2. 김비서가 왜 그럴까

2018년 6월 첫 방송 된다고 합니다. tvN 홈페이지에는 대본 리딩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주연은 무려 요즘 대세 박서준과, 오랜만에 여주인공으로 컴백하는 박민영입니다. 그 외 이태환도 등장하네요. 연출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식샤를 합시다'를 만든 박준화님입니다. 전 작들의 성공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드라마일까 저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박민영씨는 박서준씨의 비서역할로 나온다고 합니다. 박민영씨는 극중 29세로 등장하는데요, 실제 나이는 86년생으로 33살입니다. 어릴 적부터 방송생활을 해서 얼굴은 동안이지만 나이가 더 많지 않을가 했는데 아니었네요. 박면잉씨는 2005년 CF로 데뷔하셨네요. 그럼에도 인터넷 게시판이나 댓글들에게 박민영씨가 나이보다 어린 역을 소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20대 역할은 무리지 않을까 하는 글들인데 박민영씨가 워낙 동안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런 우려의 이면에는 박서준씨와의 나이차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서준씨는 31세, 만 29세인데 정말 동안이죠. 그래서 주연 배우들 간의 케미를 우려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몰랐는데 원작이 있네요. 원작은 소설입니다. 정경윤씨의 장편소설로 2013년 나온 작품이네요. 2권이 완결입니다. 카카오에서는 이 원작을 웹툰으로도 만들었네요. 써머리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아우 또 재벌 그룹의 부회장입니다. 나르시스트인데다 잘생기고, 좋은 머리, 싸가지까지 두루 갖추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만 하면 또 진부한 로맨틱 코메디 같아 보기 싫어지지만 어디 계속 봅시다. 이런 재벌 그룹 부회장을 무려 9년동안 수행한 비서가 바로 여주인공입니다. 운전기사도 하고, 파티 파트너도 하고 외모도 좋고 능력도 좋은 팔박미인 비서. 그런데 갑자기 이 비서가 그만두겠다고 선언합니다. 부회장에게는 자기 비위를 다 맞춰주던 비서가 그만둔다니 정말 난감한 상황이겠어요. 여기서부터 로맨스가 탄생하는 것일까요?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기대되지만, 인물 설정 부터가 사실 딱히 취향은 아닙니다. 90년대 로코물 같아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워낙 주연진이 빵빵하니 흥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하하하. 


두 개 드라마 모두 기대됩니다. 하지만 빨리 시작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라이브를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ㅠ_ㅠ 라이브가 더디게 끝나길 바래요.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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