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이름을 부르지 못하겠습니다'

북한 원길우 단장이 유독 한 자원봉사자 이름을 부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평창 선수촌 개방 행사 날, 북한 선수단 원길우 단장이 지도자 한 명과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원길우 단장은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여러가지를 묻고 스스럼없이 대화했다고 해요. 특히 피트니스 시설이 다 영어로 적혀있어 이 점에서 북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는 후문입니다. 왜 좋은 우리말을 안쓰고 미국말을 쓰냐고 했다고 하네요 ^^

 

이후 원길우 단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네임택을 확인하며 한 명씩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한 대한민국 자원봉사자 앞에서 멈추어 서더니 수 초간 멈추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체 왜?

 

 

그 자원봉사자의 이름은 고정은.

바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정은'이라는 이름이 같아 이름을 차마 부르지 못했던 것이지요.

또 다른 북한 담당자가 자원봉사자 고정은씨에게 이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 지 물었습니다. 고정은씨는 서강대 미국문화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자 그 북한 담당자는

 

"미국 놈들은 다 때려 부숴야 합네다!" 라고 말해 일동 웃음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

 

평창 관련 재미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네요. 또 들어오는데로 소식 전해드릴게요 ^^

 

우리 선수들 노력이 결실을 이루길 바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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