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의 새로운 서바이벌 방송 '브레이커스'를 아시나요? 처음부터 챙겨봤던 건 아닌데 막상 경연이 시작되니 흥미진진해지네요. 브레이커스는 8명의 싱어송 라이터가 직접 작사, 작곡, 노래를 부르며 경연하는 내용의 방송입니다. 이 중 여자 출연진은 딱 둘, 미아와 차지혜 둘인데요, 지난 번에는 차지혜의 외모가 너무 돋보여 포스팅 했었는데 오늘은 재방송에서 미아 노래를 듣고 완전 제 스타일이야! 이렇게 반한지라 한 번 잡담을 늘어놓으려고 합니다. 참고로 차지혜님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URL을 남겨둘게요.

2018/04/26 - [이슈, 그 안으로 들어가다/덕질: 꿈꾸는 공간] - 브레이커스// 싱어송라이터 서바이벌TV-차지혜는 누구?

 

미아(Mia)는 현재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재학중인 학생이라고 합니다. 이 정보 외에 알려진 정보가 전혀 없는 신인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다음이나 네이버 포털에서 검색을 해봐도 프로필은 커녕 별다른 정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데모를 공개하는 순간! 와우 완전 세련된 노래 스타일과 음색!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그래도 앳돼 보이는 외모 때문에 실수하지 않고 무대를 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무대도 아주 훌륭하게 해내어 Top4에 올라갔습니다. 미아는 본래 헤이즈에게 피처링을 요청하였으나 헤이즈가 여자 듀엣보다 남자 보컬이 더 잘어울릴 것 같다며 에디킴을 소개해 주었다고 해요. 사실 많은 출연진들이 피처링에 지나치게 목숨을 건 것 같습니다. 개코라니! 정은지라니! 헤이즈라니! 하지만 아직 모두 신인들이라 오히려 피처링에 묻혀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달까요. 그들의 노래가 아니라 피처링한 사람들이 곡이 주인공인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미아는 가장 중심을 잘 잡아주었던 참가자였다고 봅니다. 확실히 미아씨의 노래 같았어요. 헤이즈씨가 피철이 했다면 헤이즈씨의 노래가 되었을 것 같아요. 워낙 보컬 색이 강한 가수니까요. 에디킴씨로 교체한 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정말 노래도 살고 잘어울렸어요. 첫 번째 탈락은 공교롭게도 미아씨와 대결했던 정재씨가 되었습니다. 아쉽네요. 아깝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8명 모두 자기 색을 갖춘 멋진 뮤지션들인데 막상 탈락하니 아쉽더라구요. 아직 모두를 알아갈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냥 탈락만 하는 프로가 아니었나 봅니다. 새로운 싱어송라이터로 자리가 채워지더라구요. 다음 타자는 펜타곤의 후입니다. 펜타곤은 현아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그룹이라 기억하고 있어요. 또 프로듀스101에서 참가자들에게 곡을 주었구요. NEVER란 곡 정말 좋아했었는데 어떤 노래를 들려줄 지 궁금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있는 것 같아요. 기사들을 보면 브레이커스, 이 프로그램이 인디를 살릴 것이다, 인디 돌풍을 이끌어 낼 것이다, 혹은 음악성과 대중 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네, 뭐 기자들의 과장일지라도요. - 경연 도중 스무살은 자신의 색깔이 너무 튀는 것 같다며 다른 참가자들과 컬러를 비슷하게 하기 위해 편곡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그래서 결과도 크게 좋지 않았어요. 스무살, 그 자체를 좋아하고, 그의 음악 세계를 사랑하는 것인데,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이 나와버린 것이지요. 이렇게 8명이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더 극대화하지 않고 대중적인 음악, 현재 가장 트렌디한 방향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정작 대중이 브레이커스에게 바랬던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죠. 아직 1번의 경연이 끝났으니, 앞으로는 더 개개인의 다양한 컬러가 돋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많은 화가 남았습니다. 저는 미아양을 계속 응원하려고 해요. 더 신선하고 개성넘치는 음악들을 브레이커스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8인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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