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가장 애정하는 프로그램, MBC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러시아, 핀란드, 인도, 프랑스, 영국, 어느 팀 하나 싫은 팀이 없을 정도로 애정했지만, 그 중에서도 핀란드 팀에 가장 큰 애정이 갔어요. 최애는 빌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빌푸의 먹방을 잊지 못하죠! 그래서 오늘은 빌푸의 먹방특집입니다. +_+ 핀란드 먹방요정 빌푸가 한국에서 먹은 것들을 차곡차곡 보여드리는 시간!

 

 

 

첫 식사는 이촌역 앞 <벽제 오세요>의 한우 양곰탕.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간 후 찾은 식당이었죠. 빌푸는 사진으로 음식 픽픽! 양곰탕을 골랐습니다.

 

 

두 번째는 페트리와 함께 찾은 이태원 찜질방 먹방이었는데요, 찜질방에서 무료로 나오는 땅콩부터, 맥주, 미역국은 물론, 한국인도 먹기 힘들어하는 매운 닭발까지 아주 맛깔스럽게 먹어주었습니다. 거침없이 손으로 들고 츕츕츕!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다 만난 잡채호떡!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1인 1개씩 호떡을 해치웠답니다.

 

 

우연히 찾은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거기서 사미는 코다리 양념구이, 빌푸와 빌레는 삼치와 자반 구이를 골랐어요. 사미는 생선을 잘 못먹는다고 코다리 양념구이를 시켰는데 코다리도 생선인데 ㅠ_ㅠ 어떡하나 궁금했는데 다행히 양념이 맛있다고 모두 츕츕 다 먹어치웠습니다. 빌푸와 빌레 역시 생선 구이를 맛있게 먹었는데요, 그 중에서 빌푸의 특이한 먹방이 화제였죠,

 

 

바로 1단계, 김에 밥과 생선 살을 올리고, 2단계 쌈장을 조금 올린 후, 3단계 나물을 올렸습니다. 마지막은 청포묵을 얹어서 한 입에 냠냠! 특이해서 어떤 맛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게 먹은 빌푸! 그 뒤에는 간장을 밥에 부어서 비벼 먹기도 하고, 아주 다양한 먹방을 시도했어요. 창의적인 음식먹기에 도전한데다 빌레가 남긴 밥까지 먹느라 다음 약속에 늦을뻔 했답니다.

 

 

생선구이집에서 나와 야구장에서 페트리와 만났어요. 야구장에서는 역시 치맥! 긴 손 뻗어 열심히 치킨 먹방 중입니다. ^^

 

 

페트리와 함께간 속초 여행에서 아바이마을에 갔어요. 순대와 오징어 순대를 먹었는데요, 사장님은 깻잎에 오징어 순대를 싸먹어 보라고 추천해 주셨지만 빌푸는 고추장에 찍어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연신 고추장 사랑을 뿜뿜. 게다가 페트리에게 핀란드에 고추장을 사갈 수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물론 가능하죠! 고추장은 무사히 핀란드에 함께 갔으려나요? ^^

 

 

다음은 킹크랩입니다! 와우 저도 비싸서 먹는 킹크랩인데, 핀란드에서는 더 비싼 음식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한국이 싸다고 하네요. 이럴 수가. 그래서 다들 킹크랩에 대해 엄청 기대를 했는데 다행히 엄청 맛있다며 먹방 시작!

 

 

그 와중에 밑반찬으로 나온 메추리알을 껍질째 통째로 먹는가 하면,

 

서울로 가는 막차 시간 떄문에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도, 남은 킹크랩에 계속 손을 뻗는 빌푸.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 서울에 못가겠어요~ 결국 남은 걸 싹 포장해서 서울행 고속버스에 올랐답니다. 다행이야~

 

 

다음은 고궁 관람을 마치고 인사동 근처에 돼지두루치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막걸리부터 시작하구요, 돼지두루치기, 비빔밥, 우동을 시켰어요. 빌푸는 우동을 시켰지만 돼지 두루치기가 워낙 크게 나왔기 때문에 다들 냠냠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식후에 들른 PC방! 한국 PC방 시설에 3 멤버들 모두 감탄에 감탄! 게다가 PC방에서도 음료와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랐어요.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음식을 시킬 수 없음에 안타까워 하며 음료를 시켜먹었답니다. 게임 하는 내내 얌전했던 멤버들이 욕설을 늘어놓아 아주 큰 웃음을 주었죠. ㅋㅋㅋㅋ 저도 완전 현웃 터지면서 봤답니다. ㅋㅋㅋ

 

 

편리한 한국 PC방 시스템에 대 명언을 남긴 빌푸. '이런 곳에 살면 내 인생 끝이야!' ㅋㅋㅋ 핀란드에 PC방 하나 차리고 싶군요 +_+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흑돼지 삼겹살집입니다. 페트리가 친구들이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시켜주었어요.

 

 

불판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고기만 바라보는 거요미 빌푸. 쌈에 고기 가득 얹어서 입이 터지게 맛난 고기를 먹었답니다.

 

 

 

이번 제주도 스페셜에 핀란드 친구들이 나오지 않아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제발 2차 스페셜로 핀란드, 영국, 프랑스 친구들도 데려와 다시 데려와 주세요 ㅠ 우리 귀요미 친구들 꼭 다시 보고 싶네요. 다시와 한국은 두 번째지!

 

먹방 포스팅을 했더니 오늘은 닭발이 심하게 땡기네요. 끙.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설연휴 이후에 만나요, 안녕!

여행 에세이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이 즐겁지 않은 이유


그저 영문 모른 채 흘러가는 일상의 서클에 구멍을 내고 싶었다. 

새벽 3시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내 우울함은 나로 인한 것이 아닌 타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일기장에 적어 내리는 이상한 매일 같은 것 말이다. 생각이 미치자 곧장 사표를 냈다. 그리고 터키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면 건조한 일상이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터키는 아니었나보다. 가슴이 전혀 뛰지 않았다. 터키에서 설렘이 아닌 고민을 안고 다음 여행지인 그리스 산토리니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일찌감치 석양을 볼 수 있는 명당 자리를 찾았다. 해가 바다로 내려오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졌다. 새하얀 이아 마을이 태양빛에 붕숭아물을 들였다. 뒤쪽에서 아까와는 크기가 다른 환호 소리가 났다. 나도 모르게 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동화 속 엔딩 장면처럼 무릎 꿇은 남자가 금발의 여자에게 청혼을 하고 있었다. 군중들은 애초부터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기립하여 박수를 보냈다. 그녀의 손에는 반짝이는 반지가 끼워졌다. 더 깊게 내려온 태양은 주인공들까지 다홍으로 물들였다. 아-  산토리니는 이런 곳이었다. 세상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의 섬. 갑자기 공허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긴 여정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나 스스로 이 여행 속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구나. 단지 낯선 곳을 걷는 것 만으로 내게 행복이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숙소로 돌아가 하루 더 숙박을 더 연장했다. 미리 계획해온 여행 일정을 갑자기 바꾸는 건 사실 나답지 못한 일이었다. 떨어지던 태양이 내 안에 잘못 들어온건지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꿈꾸는 라팜파의 여행 에세이

http://rapampa.tistory.com

안녕하세요

내일도 두근두근, 꿈꾸는 라팜파입니다.



2003년부터 네이버에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다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운영하던 블로그가 작년 말 저품질에 걸렸거든요. 일 방문자가 3천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드는 것을 6개월 정도 지켜 보았습니다. 나름 발버둥도 쳐보고 노력도 해보았는데 도무지 검색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네이버에 항의해 보아도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새 블로그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활성화를 위해 하루 하루 무의미한 컨텐츠를 올리면서 이 블로그도 언제 저품질의 늪에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티스토리로 이사를 결심했네요.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티스토리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티스토리시작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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